[경제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미 주요 은행들과 거래하는 부동산 담보대출 기술업체, 시터스AMC(CitusAMC)가 해킹 공격을 받아 대출 고객의 민감한 정보가 대거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수백개 은행, 대출기관 등과 거래하고 있는 시터스AMC는 대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 등 방대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터스AMC는 지난 12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시터스AMC는 2주간 조사한 결과 주택담보대출 관련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JP모건체이스,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등이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JP모건체이스 측은 “직접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연방 수사국 FBI는 현재 은행 등 피해 기관과 협력해 사태를 파악 중이라며, 은행 서비스 운영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 자문사인 클라크 스트리트 캐피털의 존 위닉 CEO는 “상위 20개 은행 중 상업용 또는 주택 대출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대부분 시터스AMC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또 금융 규제 전문 변호사 제이슨 쿠와야마는 시터스AMC가 단순히 고객 정보뿐 아니라 은행 내부 운영 정보까지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고객 정보 유출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