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샬럿 한인 마트도 이민단속,하루만에 81명 체포

Submitted byeditor on화, 11/18/2025 - 20:41

[미주.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뉴욕타임스(NYT)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국경순찰대가 샬럿을 급습해 단속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슈퍼G마트 파인빌 지점도 피해를 봤다. 최근 샬럿에서 발생한 국경순찰대(Border Patrol)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식료품 체인점 마트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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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G마트는 아이린 한 사장과 두 아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피터 한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15일) 오후 2시쯤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SUV 차량을 동원해 마트에 들이닥쳤다. 요원들은 곧바로 직원들을 매장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20대 직원 한 명이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을 다치는 폭압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카트 정리 작업을 하던 직원 5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연행되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갑작스러운 단속에 현장에 있던 직원들과 한인 고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고, 일부 고등학생 계산원들은 공포에 질려 화장실에 숨기도 했다.단속의 여파는 이튿날까지 이어져, 피터 한 부사장은 국경순찰대의 단속 다음 날 파인빌 지점 직원 80명 중 절반 이상이 불안감 때문에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NYT에 전했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샬럿의 이민자 단속으로 총 81명이 체포됐다. 이민자 옹호단체인 시엠브라NC는 이번 단속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은행업이 발달하고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중도 성향의 도시로 알려진 샬럿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단속이 발생하면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