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Submitted byeditor on수, 07/27/2016 - 22:53

힐러리 내정과 외치에 동시 준비된 대통령감 트럼프 어두운 구석 끄집어내 위협, 말뿐인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새 역사쓰기에 총력지원하고 나서고 있다. 

연설의 대가로 꼽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야 말로 내정과 외치에 모두 준비된 대통령감”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투표해 줄 것을 독려한다.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인 오늘밤 민주당의 현직 정부통령들이 직접 찬조연설에 나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새 역사쓰기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명연설가로 널리 알려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찬조연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어느누구 보다 능력있고 준비된 대통령 감임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어두운 구석만 끄집어내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말뿐인 후보로 공박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치열한 경쟁자에서 파트너가 된 과정을 소개하며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국가위기시에 중대결정을 내릴 때 함께 했으며 근로가정과 노년층, 군인들과 재향군인들을 위한 정책에 앞장섰다”면서 내정과 외치를 동시에 알고 대처할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감임을 강조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비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용기와 낙관, 관대함으로 상징되는 미국에서 어두운 면만을 끄집어내 미국민들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말뿐인 후보”라고 비판하게 된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기를 자제하면서도 그동안 내건 반이민, 무슬림 입국금지, 보호 무역, 동맹국 비판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있음을 우려하며 민주당 지지층에 투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도 민주당 지지층이 최대한 투표장에 많이 나오도록 지지표를 결집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조셉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외교 문외한이면서도 공화당진영에서 외교를 잘아는 사람들을 만나려 하지 않아 걱정된다”고 비판한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에 비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야 말로 외교수장을 지낸 외교안보의 최적임자이기도 하고 내정에서는 중산층 살리기에 나설 후보라고 찬사를 보내게 된다.

오늘밤에는 팀 케인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고 수락연설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팀을 이뤄 새 역사를 쓰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ABC와 워싱턴 포스트의 최신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6%나 되는 인기있는 현직대통령 이자 가장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신뢰성 부족을 보완해주고 적어도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과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젊은층과 블루컬러 노동자, 상처입은 백인 중산층 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일대 변화를 가져올 ‘체인지 메이커’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힘겨운 줄타기를 해야 할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