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스테이크 가격은 16%, 다짐 소고기는 13% 오르는 등 소고기값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수익성 저하로 전국 소 사육 두수가 7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가뭄과 사료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데 강력한 수요로 인해 가격은 당분간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목장주이자 소매업자이기도 한 짐 리처드슨 씨는 최근 소고기값을 파운드당 1달러 올렸다.가공업체가 그 이상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스테이크 값은 16.6%, 다진 소고기는 13% 뛰어올랐다.소고기 가격 인상률은 달걀과 커피 다음으로 가장 가파르다.
그 배경에는 감소한 소 사육두수, 사룟값, 가뭄 등 여러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올해(2025년) 1월 기준 전국 내 사육 중인 소는 8천670만 마리.전미농업인연맹에 따르면 이는 1951년 이후 74년만에 최저치다.서부 지역 가뭄은 사료값을 끌어올렸고 예전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은 탓에 많은 목장주가 소 사육업을 포기하는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멕시코산 소에서 발견된 기생충으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공급난은 더욱 심해졌다.이처럼 가격이 오르는데도 소비자들의 ‘고기 사랑’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위스콘신대 브렌다 보텔 농업 경제학 교수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고기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상당히 비싼 가격에도 수요가 탄력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놀라운 정도”라며 “적어도 1년 동안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