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소셜 미디어에서 오랜 시간 복귀 요청이 이어졌던 맥도널드의 인기 메뉴 "스낵랩"이 마침내 돌아왔다.맥도널드는 최근 광고를 통해, “꿈에서 그리던 스낵랩이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Your dream is coming true. McDonald’s Snack Wrap is finally back”라는 인상적인 메시지와 함께, Ranch와 Spicy 두 가지 맛을 단돈 $2.99에 선보인다고 전격 발표했다.
Credit: McDonald
단, 매장별로 가격과 판매 여부는 다를 수 있다.스낵랩은 바삭한 McCrispy 치킨 스트립을 잘게 썬 양상추와 치즈와 함께 또띠야로 감싼 메뉴로, 간편하면서도 만족감 높은 한 끼 식사로 상당한 인기를 끌어왔다.하지만 지난 2016년 맥도널드 본사가 메뉴 단순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낵랩 판매를 중단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후 TikTok, X(옛 트위터), Reddit 등에서는 “스낵랩을 다시 돌려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Bring back the Snack Wrap’ 캠페인까지 벌어질 정도였다.맥도널드도 이러한 소비자 열기를 반영해, 일부 시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친 뒤 전국적인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업계는 이번 스낵랩 복귀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간편한 휴대성과 낮은 가격, 그리고 SNS에서 회자될 수 있는 ‘추억의 메뉴’라는 점이 모두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낵랩은 맥도널드가 과거 메뉴 중에서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되살리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는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의 ‘복고 메뉴 리턴’ 트렌드와 적절하게 맞닿아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맥도널드는 아직 스낵랩의 상시 판매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는 경우에 정식 메뉴로 채택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