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한 카린 장-피에르 전 백악관 대변인이 수십년간 유지해온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당적을 바꿨다. 장-피에르 전 대변인이 오는 10월 출간할 책의 홍보자료에는 해당 책을 "미국의 파탄 난 양당 체제에 대한 획기적이고 폭로적인 평가"라고 묘사했다.
Credit: 장-피에르 백악관 전 대변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장-피에르는 무소속이 되는 결정을 쉽게 내리지 않았다"며 "그녀는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하게 된 3주 간의 과정과 그의 (대선 후보 자진 사퇴) 결정을 이끈 민주당의 배신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CNN은 이러한 책 소개를 두고 "장-피에르의 새 책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력에 대한 의심 속에서 재선에 도전해야 했는지를 둘러싼 당내 논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피에르 전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2년 이상 백악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흑인이자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공개한 사람 중에서는 첫 백악관 대변이었다.
그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1월20일까지 나는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발언하는 책임을 갖고 있었다. 그날 정오 나는 다른 모든 미국인이나 세계의 많은 우리 동맹국 국민들처럼 우리나라에 닥쳐올 것들과 씨름해야 하는 일반 시민이 됐다"며 "우리에게는 과거의 맹목적 충성이나 복종 대신 투명한 시선과 질문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