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로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제는 문화로 영역을 더 넓히고 있다.문화 연예지 The Variety는 2월12일 케네디 센터를 이끄는 이사회 위원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Truth Social에 자신이 케네디 센터 이사회 새 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케네디 센터의 이사회 위원장이 되는 것에 대해 매우 큰 영광이고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자신이 주도해서 케네디 센터를 대단히 특별하면서도 흥미로운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센터 이사회 위원장으로서 가장 먼저 최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특사를 케네디 센터의 임시 전무 이사로 기용하기로 했다.
케네디 센터는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는 미국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종합 문화 시설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센터가 그동안 지나치게 진보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그래서 앞으로는 반미 선전과 같은 좌파적인 활동이나 공연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케네디 센터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에 ‘레 미제라블’, ‘금발이 너무해’,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전설적인 최고 인기의 뮤지컬 리메이크와 ‘던전 앤 드래곤’의 50주년 기념 쇼 등을 공연한다.또 지난 1915년 조지아에서 일어났던 유대계 미국인 레오 프랭크의 재판과 사형을 묘사한 ‘퍼레이드’ 제작도 올해92025년)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사회 위원장 선출과 더불어 케네디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몰아쳐 벤 폴즈 예술 고문이 물러났다.벤 폴즈 예술 고문은 현재 케네디 센터 상황을 감안할 때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고문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CBS News에 따르면 케네디 센터의 새 이사회에는 위원장인 트럼프 대통령 외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우사 밴스 부통령 부인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새 이사회는 지난 10년 이상 케네디 센터를 운영해 온 데보라 허터 전 이사회 위원장에게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