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0일 경선 2위 주자이자 트럼프의 후보지명을 저지한 대의원 ‘반란 세력’의 배후로 지목받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이날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찬조연설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기는커녕 이같이 ‘양심투표’를 주문했다.
그러자 “우우~”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그러면서 “트럼프” “트럼프”를 연호하거나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거듭 외쳐 대회장은 소란에 휩싸였다. 이방카 등 트럼프 자녀들도 연설 내내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크루즈는 이후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트럼프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저는 제 와이프와 제 아버지를 공격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이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선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은 무조건적인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제 부인을 비방하고 공격하든 말든 굽실거리는 강아지처럼 가서 '내 와이프와 아버지를 씹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겠다는 약속은 아니었습니다."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