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AI 가성비 인상적 vs 딥시크 "이미지 우위” 신경전

Submitted byeditor on화, 01/28/2025 - 18:43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와 미국의 선두 주자 오픈AI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어제(27일) X에 딥시크의 R1 모델에 대해 "특히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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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 아주 고무적"이라면서도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일단 딥시크를 경쟁자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올트먼 CEO가 확실하게 인정한 대목은 '가성비'뿐이다.이 같은 반응은 딥시크에 대한 미국 AI 업계 일각의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업계는 딥시크가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비싼 최신 칩 'H100'을 대량으로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딥시크의 발표를 100%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머스크 CEO는 어제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의 비싼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R1의 성능이 오픈AI 모델을 능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먼저 독립된 연구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딥시크는 전날 자체 기술 보고서를 통해 문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 분야에서도 자신들의 Janus 최신버전이 오픈AI의 DALL-E와 영국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을 제쳤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Janus가 훈련과정과 데이터 품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이미지의 안정성과 디테일이 크게 향상됐고, 이 같은 사실이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에서 확인됐다는 것이다.

딥시크는 Janus 최신버전에 추가된 7천200만개의 고품질 합성 이미지를 실제 데이터와 균형 있게 결합해 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다만 AI 업계 일각에선 딥시크가 언급한 벤치마크의 기준이나 테스트 환경이 편향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실제 활용사례와 안정성 등을 검증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