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미국이 어떻게든 그 나라를 통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다시 밝힌 지 몇주만에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를 방문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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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 따르면, 트럼프는 팟캐스트용 비디오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공개적으로 연설할 권한이 없는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덴마크 방송사 DR은 외교부 수장인 미니닝과크 클라이스트(Mininnguaq Kleist)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주니어가 화요일 개인 방문을 위해 도착할 것이며, 그린란드 정부와의 만남에 대한 문의는 없다고 보도했다.그린란드 총리인 뮤테 B. 에게데(Mute B. Egede)는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 지명을 발표하면서 성명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언급한 이후 이뤄졌다. 그는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전 세계의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장남은 아버지의 정치 운동에서 저명한 인물이 되어 대통령직 인수팀에서 일하며 차기 백악관 참모진 인선을 도왔다.그러나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행정부에 합류할 계획이 없으며, 대신 외부에서 아버지와 아버지의 의제를 지지하는 핵심 지지자로 남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특히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데, 트롤링과 밈 공유에 자주 빠져들고 일주일에 두 번씩 자신의 팟캐스트인 “Triggered With Don Jr.”를 진행하기도 한다.
첫 임기 동안 트럼프는 1979년 덴마크에서 자치권을 되찾은 그린란드 매입에 대해 고민했다. 심지어 2019년 8월에는 덴마크 총리가 이 아이디어를 일축하자 예정된 덴마크 방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는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으며 80%가 빙상으로 덮여 있고 대규모 미군 기지가 있는 곳이다.트럼프의 12월 성명에 대해 에게데 총리는 “그린란드는 우리 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매물이 아니며 앞으로도 매물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를 위한 수년간의 싸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린란드에는 에게데가 이끄는 의회와 정부가 있다. 새 선거는 늦어도 4월 6일까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