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4등급 허리케인 밀튼" 대비대피 준비

Submitted byeditor on화, 10/08/2024 - 05:31

[지역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 지난달 허리케인 '헬렌'으로 큰 피해를 본 플로리다가 또다시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허리케인 밀턴이 월요일(7일) 아침 4등급으로 강화되면서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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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턴은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 폭풍해일과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되고 멕시코 해안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되면서 멕시코만 남부를 가로지르는 최대 풍속이 시속 155mph에 달하는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성장했다. 밀턴은 월요일 오후에 풍속이 시속 165마일에 이르는 5등급 허리케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상예보관들은 말한다.

폭풍으로 황폐해진 플로리다의 걸프 연안은 허리케인 헬렌이 강타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밀튼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예측모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경로는 밀턴이 수요일에 탬파 만 지역에 상륙해 플로리다 중부를 가로질러 대서양으로 이동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헬렌 허리케인에 의해 황폐해진 다른 동남부 주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허리케인 헬렌은 플로리다에서 아팔래치아 산맥까지 올라가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230명으로 늘어났다.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셀레스툰에서 리오 라가르토스까지 유카탄 반도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허리케인 이르마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2017년에 약 700만 명의 사람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그 대피로 인해 고속도로가 막혔고, 아직 연료가 남아 있는 주유소에는 몇 시간씩 줄이 늘어섰고, 대피민들은 좌절했고, 어떤 경우에는 다시는 대피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비상관리국의 케빈 거스리(Kevin Guthrie) 사무국장은 일요일 브리핑에서 허리케인 이르마와 이전 폭풍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플로리다주는 대피 경로를 따라 가솔린 차량용 비상 연료와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스리는 "우리는 비상 관리에서 말하는 최후의 피난처와 같이 잠재적으로 누군가를 수용할 수 있는 모든 잠재적, 가능한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요일(6일) 밀턴이 어디로 공격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큰 영향이 없을 시나리오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 범위를 51개 카운티로 확대하고, 플로리다 주민들은 더 많은 정전과 교통 중단에 대비하고 일주일치의 식량과 물을 비축하며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스리는 "우리는 2017년 허리케인 이르마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대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거스리는 2004년에 강화된 규정을 적용한 주택에 살고 있고, 지속적으로 전기에 의존하지 않으며, 대피구역에 없는 사람들은 도로 이용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인트 피터즈버그 피넬라스 카운티의 모든 수업과 학교 활동은 수요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는 밀턴이 다가오면서 내려진 선제적인 조치라고 AP는 전했다.탬파의 관리들은 전기 자동차를 포함하여 홍수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를 바라는 주민들에게 모든 시립 차고를 무료로 개방했다. 차량은 각 차고에서 3층 이상에 주차해 놓아야 한다.

드산티스는 4천명에 달하는 주방위군이 주 정부 직원들이 잔해물을 제거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헬렌의 여파로 노스캐롤라이나로 파견됐던 플로리다 직원들에게 밀턴에 대비해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