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비보험 가격 절반 인하”

Submitted byeditor on화, 08/27/2024 - 21:25

[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살 빼는 약'으로 더 유명하다.

" Credit: Eli Lilly

세계적인 비만 치료제 열풍 속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새 제품군 출시에 따라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젭바운드의 한 달 치 투약 가격은 용량에 따라 399달러 또는 549달러로 책정됐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나 가격 변경 전 젭바운드의 보험 적용 전 가격은 월간 약 1천 달러 수준으로 훨씬 높은 수준이다.가격이 낮아진 젭바운드는 메디케어나 비만치료를 보장범위에 두지 않은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패트릭 존슨 일라이릴리 집행부사장은 설명했다.

현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미국인은 3천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