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하이코리언뉴스] =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19일 달러 가치가 지난 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 통화도 달러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전장 대비 0.462 낮은 102.001까지 하락, 지난 1월 5일(101.908)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를 찍었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전장 대비 0.6697(0.73%) 높은 92.3827까지 올라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7.6원) 대비 23.6원(1.73%) 하락한 1,334.0원으로, 3월 21일(1,322.4원) 이후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1,329.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도 오늘 한때 전장 대비 2.44엔(1.65%) 낮은 145.19엔으로 떨어졌다.
한편, 현물 금값은 오늘 한때 온스당 2천509.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으며, 2천5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