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평결에, 바이든 유리하지만 흐름 못바꿔

Submitted byeditor on월, 06/03/2024 - 17:17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목) 34건의 사업 기록 위조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속속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에서 소폭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전체 여론조사 평균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5월 30일 평결 직후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로이터와 입소스가 전국의 등록 유권자 2천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 약 2%p)에서, 41%가 오늘 선거가 치러지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같은 기관이 5월 7∼14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이 각각 40%로 동률을 이뤘고, 케네디 주니어는 13%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아울러 유죄 평결 직후 조사에서 공화당원 응답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사람 비율이 약 10%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내려진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실시, 1일(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포인트 많은 45%를 기록했다.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받아야 할 처벌에 대해 로이터가 조사한 유권자의 46%, 모닝컨설트가 조사한 유권자의 44%가 트럼프가 징역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46%는 조지 소로스가 후원 하는 맨해튼 지방 검사 앨빈 브래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그를 기소했다고 믿고 있다.  브래그는 2021년 맨해튼 지방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컬러 오브 체인지 PAC(Color of Change PAC)을 통해 조지 소로스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다고 데일리콜러가 보도했다.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의 77%는 유죄 판결이 정치적으로 주도됐다고 답했으며, 무소속 유권자의 43%도 이 재판이 주로 정치적 고려에 의해 동기부여가 됐다고 믿었다.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치 집계에 따르면, 유죄평결 이후인 5월 31일 트럼프의 지지율 평균은 47.2%로 46.4%인 바이든보다 0.8%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는 전날(5월30일) 0.9%포인트 차이에서 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