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발생한 경찰 피살 사건의 범인은 1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루이지애나 주 경찰은 오늘 오후 1시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그리고 킵 홀든 배턴 루지 시장 등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배턴 루지 사건의 범인이 한 명이었으며 이 범인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 2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사살된 범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으며,다른 용의자는 없다고 확인한 것이다.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상황을 시간대별로 발표했다.
배턴 루지 경찰은 중부시간 오늘 오전 8시 40분 용의자가 총을 들고 다닌다는 전화제보를 받았다. 2분 뒤인 오전 8시42분 총격이 가해졌고 8시 44분 경찰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오전 8시 45분에는 또다른 총격이 가해졌고 1분 뒤 용의자가 검은색 옷을 입고 편의점 인근에 서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그리고 오전 8시 48분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했고 곧이어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경찰은 경찰경력 1년 미만의 41살 배턴 루지 경찰과 10년 근무한 32살 배턴 루지 경찰 그리고 45살 이스트 배턴 루지 셰리프국 경찰이다. 또 총상을 당한 41살 경찰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다른 51살과 41살 경찰은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존 에드워즈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주민들에게 희생된 경찰들과 부상당한 경찰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범인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CNN등 주요 언론들은 범인이 올해 29살 흑인 남성 게빈 롱이라고 밝혔다.게빈 롱은 미주리주 켄사스 시티 출신으로 오늘 생일을 맞이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범인의 정확한 범행동기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에 대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일 배턴 루지에서는 흑인 남성이 경찰들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흑인 남성의 피격 사망사건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경찰의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사출처: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