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새해부터 500개 약값 줄줄 인상"

Submitted byeditor on화, 01/02/2024 - 19:1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글로벌 대표 제약사들이 약값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내 약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헬스케어 리서치 회사 3액시스어드바이저 (2Axis Advisors)에 따르면 화이자, 사노피, 다케다 등 대표 제약사들은 미국 내 500개 이상 약품 가격을 일제히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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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가격 인상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슐린 등 일부 고가약 가격 인하 압력을 지속하는 한편, 인플레이션과 제조비용 상승까지 겪은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의 압박으로 약값을 낮춰야 했던 제약사들이 이로 인해 입은 손실을 메우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약품 가격 인상률은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 2010년대 중반 제약사들이 약 인상폭을   지나치게 높여 뭇매를 맞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이후 2019년부터 의약품 가격 인상률 중간값은 약 5% 수준이었다.이번 달 (1월) 가격인상을 가장 많이 발표한 제약사는 화이자로 이번에 인상되는 약품들 중 25% 이상을 차지한다.

124개 자사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계열사인 호스피라 브랜드 22종에 대한 추가 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다.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가격 인상 약품 수가 많은 곳은 다케다 산하 박스앨타로 53품목으로 알려졌다.시노피는 장티푸스, 광견병, 황열병 백신 가격을 각각 9% 인상할 예정이다.

벨기에 제약회사인 UCB 파마는 40종의 약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제약사들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인상 결정으로 신약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