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연말대목 지갑 열어, 가구당 1652달러”

Submitted byeditor on목, 11/23/2023 - 14:0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최대 쇼핑시즌, 연말대목을 맞아 미국민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열어 돈을 더 쓰겠다고 답해 미국경제의 급속 냉각까지 막아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민들은 아직 고물가, 고금리 고통을 겪고 있으나 물가진정에 파격할인을 기대하고 신용카드를 더 쓰더라도 연말 쇼핑에서 돈을 더 쓰겠다고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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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를 지탱해 주고 있는 미국민 소비자들은 올해 할러데이 쇼핑시즌, 연말대목을 맞아 경제에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갑을 더 열어 돈을 더 쓰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미국민 소비자들은 이번 할러데이 쇼핑시즌에 가구당 평균 1652달러를 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455달러 보다 근 200달러, 13.5%나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팬더믹 직전인 2019년의 1496달러를 150달러 이상 넘어서게 된다.미국민 소비자들은 절반에 가까운 47%가 11월 16일부터 30일 사이에 쇼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4일 블랙프라이 데이부터 블랙 주말과 27일 사이버 먼데이에 펼쳐지는 파격 폭탄 할인 세일을 기대하고 대거 매장과 온라인 쇼핑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어 33%는 할인폭이 더 커지거나 밀어내기 폭탄 세일을 겨냥하고 12월 1일부터 15일사이에 쇼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민 소비자들은 고물가, 고금리의 2중고로 가계재정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불경기나 일자리 상실이 우려되지도 않아 올 연말 할러데이 쇼핑에서 지갑을 더 열고 돈을 더 쓰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10월의 미국 소비자 물가는 3.2% 상승으로 진정된 반면 미국민 근로자 시급은 4.1% 오른 수준이어서 실질소득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돈을 쓸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민들의 저축액은 매달 1000억달러씩 대폭 감소하고 있으나 9월 현재 433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미국민 소비자들의 대다수는 올 연말 대목에 신용카드 사용 빚을 더 늘리더라도 사고싶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겠다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석했다. 미국민들 가운데 향후 1년안에 일자리를 상실할 것을 우려하는 비율이 12.7%에 불과해 연말 할러  데이 쇼핑에 나설 여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미소매연맹은 올 11월과 12월 두달동안의 총매출이 지난해 보다 절반에 그치는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 해놓고 있는데 연말 대목만 살리면 예측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국민 소비자들은 일자리가 안정되어야 돈을 벌어 쓸 수 있고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의 68%나  차지하고 있어 미국경제가 불경기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하게 결정적인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