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 브루스 윌리스 "치매로 언어 능력 상실”

Submitted byeditor on월, 10/16/2023 - 17:0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헐리웃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 근황이 공개됐다. 글렌 고든 카론 감독에 따르면 브루스는 올해 (2023년) 초 전두측두엽 치매 FTD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행동, 성격 및 언어 장애를 일으키는 ​치매 형태로 흔하지 않은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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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브루스 윌리스 인스타그램

카론 감독은 과거 브루스와 함께 탐정 드라마 '문라이팅'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글렌 감독은 인터뷰에서 "브루스 윌리스를 보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의 집을 방문한다. 또 브루스의 아내 엠마 헤밍과도 자주 연락을 주고 있다"라며 "치매를 앓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는 보는 것은 충격이었다. 예상보다 치매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예전 '삶의 기쁨'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가 사라졌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감독은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린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는 삶을 사랑했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최대한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사람을 알아보는 데 약 1분에서 3분 정도가 걸리며,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했다.말을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을 수는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글렌 감독은 "그래도 그는 여전히 브루스다. 그와 함께 있으면 그가 브루스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가 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만, 그 기쁨은 사라졌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하드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이름을 알린 브루스 윌리스는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