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집” 한인 살인 용의자 5명 모두 체포

Submitted byeditor on목, 09/14/2023 - 16:22

[NNP = 하이코리언뉴스] =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유명 한인 사우나 밖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젊은 여성 시신을 수사하던 경찰이 사망자를 구타하고 굶겨 죽게 한 "공포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5명을 체포했다고 WSB-TV 뉴스가 14일(목) 보도했다.

"Credit : newsandpost.com

수사관들은 화요일(12일) 밤 10시50분경 둘루스 한인타운내 제주 사우나 주차장에서 은색 재규어 트렁크 안에 시체가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당시 수사관들은 시신의 부패로 인해 희생자의 성별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WSB-TV 채널2 뉴스의 귀넷 카운티 국장 맷 존슨(Matt Johnson)은 목요일 4명이 중범죄 살인, 감금, 증거 조작 및 사망 은폐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신원은 이준현(22), 이준호(26), 이현지(25), 이가원(26), 이준영(15) 등이다.여섯 번째 용의자 에릭 현(26세)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씨가 12일(화) 새벽 차를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에릭이 부상을 입어 애틀랜타 지역 병원으로 데려다 줬다. 병원에 있는 동안 에릭은 가족에게 차 안에서 개인 물품을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가족은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같은 날 저녁 911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에릭과 관련된 장소인 로렌스빌 소재 2415 스테이블 게이트(Stable Gate)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형사들은 범죄 현장 수사관들과 함께 이 장소에서 발견된 증거물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집의 지하실이 범죄가 발생한 장소로 추정하고 있다.목요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20대 또는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이 피해 여성이 "종교 단체"에 가입할 목적으로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사"(Soldiers of Christ)에 소속돼 있다고 언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단체는 위트니스 리(Witness Lee)가 운영하는 이단 선교 단체 LSM(Living Stream Ministry)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피해자는 몇 주 동안 지하실에 갇혀 구타와 영양실조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피해자를 발견했을 당시 시신의 무게는 약 70파운드 였다. 검시관은 영양실조가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8월 3일부터 피해자를 굶기기 시작했으며, 8월 말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용의자 5명이 피해자의 죽음에 관여한 후 스파 주차장에 시신을 은닉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가족은 한국 출신으로 아직 사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현재 용의자가 구금돼 있으며 유력한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