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향후 단기적인 사업 수행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현직 직원이 익명으로 회사를 평가하는 웹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올해 초 경기 부진과 해고 물결이 겹치면서 '글래스도어 직원신뢰지수'(GECI)가 크게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47.6%로, 1년 전 53.4%에서 5.8%포인트 하락했다.이 지수는 향후 6개월간 고용주의 사업 수행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직원 비율을 집계한 것으로, 2016년 시작됐으며 28일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도입 이후 이 지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초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에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다수 직원이 비관적으로 변했다.
직급별로는 중간·간부직(mid-senior-level) 직원 사이의 정서가 가장 악화해 올해 7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6.2%포인트 하락했다.반면 고위직과 신입 직원 사이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글래스도어 측은 이런 결과를 두고 사업이 팬데믹 시대의 확장에서 후퇴함에 따라 특히 중간 관리자들이 압박받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사와 경영진은 훨씬 더 장밋빛 전망을 가져 대략 3분의 2가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업종별로는 여러 부문에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최근 정보산업의 정리해고 흐름은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1년 전만 해도 정보기술 분야 직원들의 60.6%가 긍정적이었지만, 지난달에는 그 비율이 48.6%로 12%포인트나 떨어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7월 이후 8%포인트 감소했고, 전문 서비스 및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 분야도 신뢰도가 하락했다.글래스도어 측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이 지수와 관련해,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즉 직원의 관점에서 본 수백만 건의 직원 리뷰를 통해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