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이나 25일, 대선개입 혐의로 기소된 조지아에서 처음으로 머그 샷을 찍고 영상으로 생중계되는 수모의 순간을 맞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머그샷과 영상을 선거전에서 지지층 결집과 선거자금 모금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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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번이나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번째 까지는 피해왔던 머그샷과 생중계를 조지아에선 더 이상 피하지 못해 수모를 겪는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뉴욕주 맨하튼 법정과 두차례 연방법정인 마이애미와 워싱턴 디씨 법정에 소환됐을 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인들이 찍는 머그샷은 면제받고 전자지문만을 찍었다.
또한 뉴욕에선 법정안의 사진은 공개됐으나 세군데 법정에서 모두 영상카메라 촬영과 생중계는 불허 됐다. 하지만 조지아의 주법은 형사범죄자에 대해선 머그샷을 찍는 것은 물론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법적 절차와 법정에서 영상 촬영 카메라를 반드시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애틀란타가 있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세리프국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명의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피고인으로 등록하면서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머그샷을 찍게 될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번의 기소 가운데 세번째 까지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이번 조지아주에서는 사법절차의 시작부터 끝까지 처음으로 머그샷을 찍히고 영상으로 생중계되는 순간을 맞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19명의 피고인들에게 8월 25일 정오까지 피고인 등록 절차를 밟으라고 시한을 설정했으나 23일 출두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윌리스 검사는 이어 공식적인 첫 법정소환은 9월 5일 주간에 실시하고 첫 재판은 내년 3월 4일에 시작하자고 제안해 놓고 재판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주자들의 첫 토론이 밀워키에서 개최되는데 선두주자이면서도 이에 불참할 것을 시사해왔는데 토론장 대신 법정출두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일종의 수치, 수모의 순간으로 간주될 수 있는 머그샷과 생중계 영상을 선거전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선거자금 모금을 극대화하는데 활용하려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4월 뉴욕주 맨하튼 법정에 소환됐을 때 머그샷을 면제받고도 가짜로 만든 자신의 머그샷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지지와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선거본부는 이와함께 기소가 이뤄지기 전이었던 1분기에는 1500만달러를 모금했으나 잇따른 기소가 벌어진 2분기에는 3500만 달러를 모금해 2배이상 급증했던 것으로 선거위원회에 신고했다. 다만 트럼프측에 몰려드는 선거자금 가운데 4000만달러 이상을 소송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