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민들이 고물가, 고금리속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대거 늘리는 바람에 신용카드 사용 빚이 사상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었다.신용카드 사용은 고소득층에서도 급증해 1년이상 빚을 완전 갚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60%인 5400만명이나 되고 90일이상 연체율이 전년의 3%대에서 1년만에 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Credit: Federal Bank of New York
미국의 가계 부채에서 신용카드 사용 빚이 홍수 처럼 불어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미국에서 신용카드 사용 빚이 2분기인 6월말 현재 사상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고물가,고금리속에서도 급증해 장기 빚더미, 연체율 급등을 비롯한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미국민 가계부채는 2분기에 17조 600억달러로 전분기 보다 160억달러, 전년 보다는 9090억달러 늘어났다.특히 2분기 가계부채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 1조 300억달러를 기록했다.신용카드 사용 빚은 1분기의 9860억달러 보다 450억달러, 전년보다는 1440억달러나 급증한 것이다.
고물가, 고금리속에서도 미국인들은 비상금이나 생필품 구입 등에서 신용카드를 더 많이 의존하며 사용해 카드 빚을 크게 늘리면서 사상 최초의 1조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사용 빚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1년이상 갚지 못하고 있는 카드사용자들의 비율이 60%인 54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90일이상 연체하는 비율이 지난해 2분기 3.35%에서 올해 2분기에는 5.08%로 급등했다.이에비해 자동차 할부 금융의 연체율은 2.41%이고 학자융자금은 0.85%, 주택모기지는 0.63%에 불과해 신용카드 연체가 심각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가계부채 17조 600억달러 가운데 대부분인 12조 100억달러는 주택 모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데 전분기 보다 300억달러 줄어들어 주택시장 냉각을 반영하고 있다.가계부채 가운데 2분기에는 2위와 3위 자리가 바뀌었다.자동차 할부금융액이 2분기에 1조 5800억달러로 2위로 올라섰는데 전분기 보다는 200억달러, 전년 보다는 800억달러 늘어났다.
3위는 학자융자금으로 1조 5700억달러로 줄어들었는데 전분기 보다는 350억달러, 전년보다는 200억 달러 감소했다.학자융자금이 3위로 밀려난 것은 팬더믹 3년동안 월상환이 장기간 동결된데다가 대학 등록율이 하락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이번 10월부터 학자융자금의 월 상환이 재개되기 때문에 스튜던트 론이 다시 늘어나면서 2위 로 올라서고 연체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