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스팸 차단 소프트웨어 업체 로보킬러(RoboKiller)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 피해액은 무려 50억달러에 달한다.이런 가운데 학자금 대출 탕감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그램 시행이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무산되면서 절박한 대출자들의 상황을 악용할 수 있는 배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연방 거래위원회 FTC는 앞선 배경을 바탕으로 학자금 대출 탕감을 빌미로 금전과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스팸 문자와 로보콜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기범들은 개인 정보와 계좌번호, 학자금 지원처 FSA 로그인 정보 등을 제공하면 쉽게 학자금 부채를 탕감 받을 수 있다며 접근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특히, 정식 이름과 로고 등을 사용해 공기관을 사칭하는 것을 물론 가능하지 않은 특별한 상환, 탕감 계획을 제시하기 때문에 대출자들은 현혹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만일 앞선 정보들을 제공하면 사기범들은 그것만 받아 챙긴 뒤 즉시 대출자들과 연락을 끊는다.이후 개인 정보 도용은 물론 금전적 피해까지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연방 거래 위원회 FTC는 공식 교육 기관이라고 말하며 접근해와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개인 정보와 계좌번호, 학자금 지원처 FSA 로그인 정보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고 연락을 차단한 뒤 신고해야한다고 권고했다.FTC는 혼란스럽고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은 연방 학생 지원 웹페이지(https://studentaid.gov/)와 학자금 지원처를 통해 상환 계획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