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흥행 실패가 한국과 중국 내에서 만연한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CNN은 지난 6일 최근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가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중국과 한국의 관객들이 주연 배우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실망감과 의문을 표하며 작품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라며 영화의 흥행 부진이 '인종차별적 비판'에서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인어공주는 개봉 16일이 지났지만 누적 관객은 60만 명, 누적 매출액은 440만 달러로 분석됐다.또한 인어공주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범죄도시 3’과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등에 밀려 8일 기준 5위를 기록했다.관람객 평점 또한 네이버 영화 기준 6.48점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이 가운데 '인어공주'는 중국에서 개봉 5일 차에 271만 1,080여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일 중국에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지난 주말 동안 기록한 1720만 달러에 비교할 때 차이가 심하다는 분석이다.
CNN은 미국에서 젊은 흑인이 디즈니의 결정에 환호하는 것과 달리 한국과 중국, 일본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캐스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이 같은 기류가 필리핀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한국, 중국, 일본에서 더욱 심하다고 비판했다.
인어공주가 이탈리아와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