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펜타닐,자일라진, 신흥위협" 강경 대응

Submitted byeditor on수, 04/12/2023 - 19:4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 정부가 펜타닐과 동물 진정제 ‘자일라진’을 혼합하는 일명 ‘좀비 마약’을 ‘신흥 위협’으로 지정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동물 진정제 ‘자일라진’을 펜타닐과 혼합해 사용하는 일명 “트랭크"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방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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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2일 트랭크를 "신흥 위협"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국가마약통제정책국 라훌 굽타(Rahul Gupta) 국장은 이는 2019년  ‘신흥 위협’ 카테고리가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분류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로써, 부서는 90일 이내에 해당 약물에 대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선언으로 국가마약통제정책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 마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 요청한 461억 달러 예산 중 일부를 배정해 대응할 수 있게 됐다.예산 요청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국가마약통제정책국 내에서 자금을 재할당해야 할 수 있다.

이렇게 마련된 예산을 통해 거리 약물 테스트, 데이터 수집, 치료, 해독제 개발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굽타 국장은 사람들의 ‘자일라진’ 불법 사용 단속 속에서도 수의학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굽타 국장은 자일라진이 미국 전역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2022년 마약단속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자일라진 관련 약물 과다 복용 사망 사례는 남부에서 1,000% 이상, 서부에서 750%, 중서부에서 약 500% 증가했다.펜타닐에 자일라진을 혼합하면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내서 중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자신이 사용한 약물에 자일라진이 들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다.

굽타 국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트랭크 생산자와 밀매자들에게 우리가 더 빨리 대응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약물 공급의 진화라는 도전에 대응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