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지역은행파산으로 불거진 금융불안을 진화하는데 정부와 대형은행들이 동시에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은행시스템은 건전하며 예금은 모두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고 대형은행 들은 다음 타겟이 되버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억달러를 긴급 예치해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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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역은행들의 파산사태에 따른 금융불안이 지구촌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하는데 정부와 대형 은행들이 동시에 총력전에 돌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6일 연방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역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에 도 불구하고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건전하며 모든 예금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강력하고 건전하다고 확언할 수 있다”면서 “미국민들이 그들의 예금은 있는 그대로 있을 것이고 필요시 언제든지 찾아 쓸수 있다고 신뢰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런 재무장관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 FDIC 즉 연방예금보험공사는 공동으로 모든 예금을 전액 보장할 것”이라고 재확약했다.
모든 예금의 전액 보장을 위한 기금은 은행수수료로 모아놓은 예금보험펀드로 충당하고 있어 미국민 납세자들의 세금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있다고 옐런 장관은 강조했다.
연방정부의 진화노력에 발맞춰 대형은행들이 모두 300억달러를 긴급 예치하는 방법으로 지역은행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그룹, 웰스 파고 은행 등 4대 은행들은 지역은행 파산사태 에서 다음 타겟이 되버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각 50억달러씩 모두 200억달러를 긴급 예치해주 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또한 모건 스탠리, 골드먼 삭스, 유에스 뱅크, PNC 등은 100억달러를 나눠 예치해 총 지원액을 300억 달러가 되도록 맞춘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대형 은행들의 긴급 예치를 통해 유동성 자금 지원으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비롯한 위기에 빠졌던 지역은행들이 주가폭락과 대량인출 사태를 모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루 전날 미국의 긴급 진화를 무위로 돌아가게 만들었던 크레딧 스위스에 대해 국립스위스 은행이 500억달러나 긴급 지원키로 결정함으로써 대외 쓰나미도 막아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정부와 대형은행들의 합동 작전으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자금 고갈 위기를 막아주고 있고 이에 미국민들이 예금을 대거 인출하는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어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극심한 불경기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실리콘 밸리 은행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내 지역은행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경고 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 은행파산과 뱅크런 사태가 터져 나올지 모르고 심리불안까지 폭발해 순식간 에 금융위기로 악화될 위험은 여전히 완전 불식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