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개스업종서 “크린에너지 근로자로” 대이동

Submitted byeditor on화, 03/07/2023 - 13:4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에 맞춰 근로자들도 석유개스업종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이동하고 있다. 석유와 천연개스 시추와 생산, 석탄 채광업에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감원되거나 스스로 사직하고 대거 태양열, 풍력 등 재생 클린 에너지 업종으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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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업혁명에 가까운 일대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30년에는 새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야심찬 에너지 전환책을 몰아부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책인데 전기차와 태양열, 풍력 등 재생, 클린 에너지 사용과 대체에 상당한 세제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해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미국의 근로자들도 화석연료 업종에서 재생, 클린 에너지 업종으로 대이동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석유와 천연개스, 석탄 등 화석연료 업종에 종사하던 미 근로자들은 지난해말 현재 6년전보다 70만명이나 줄어들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석유와 개스, 석탄업종에서는 2020년 한해에만 16만명이나 감원했다.세일 오일과 개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앞날이 쇠퇴할 것이란 전망에 주춤해지고 자동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업종 종사자들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에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이를 통해 생산해 내는 전기로 전환하는 재생, 클린 에너지  업종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풍력 에너지 회사들이 고용한 근로자들만 해도 2016년에서 2021년 사이 6년간 11만 3000명으로 20% 급증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더욱이 화석연료 업종과 재생 에너지 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전기기사, 건설엔지니어, 정보기술, 환경조사원 등 양쪽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사직종이어서 대이동이 촉진되고 있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가 소개한 지질학을 전공한 한 젊은 여성 근로자는 2017년 초대형 에너지 기업인 엑손 모빌에 입사해 인생의 성공으로 치부했으나 2020년 해고통지를 받았다.

화석연료의 쇠퇴를 우려한 회사들이 직원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성은 단 4개월만에 땅속의 지열을 빼내 에너지로 전환하는 소기업에 입사했다. 이 젊은 여성 근로자는 지금은 이 지열 에너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네바다와 유타주의 프로젝트에서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에 일조하는 보람을 느끼고 초대형 기업인 엑손모빌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만족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