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이민 수준 만족도는 지난해(2022년) 34%에서 올해(2023년) 28%로 하락했다.전체 응답자의 ¾에 미치는 63%가 이민 수준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밝혔다.현재 이민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앞으로 이민이 감소하기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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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 성인 40%는 이민이 줄어들기 바란다고 밝혔다.또 응답자 중 8%는 더 많은 이민을 바라고 있고, 15%는 이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거나, 현 정책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민 문제와 관련해 양당은 상이한 입장을 보였다.이민이 지나치게 많다고 밝힌 공화당원은 71%, 민주당원은 19%였다.
하지만 이민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당과 상관없이 늘어나고 있었다.이민이 지나게 많다고 대답한 공화당원은 2포인트 증가했지만, 민주당원은 8포인트 증가했다.동시에 높아진 이민 수준으로 분노하고 있는 공화당원 수는 지난해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이미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과 이민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의회가 행동할 때까지 미국의 국경 문제는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민 개혁을 초당적 문제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갤럽의 설문은 지난달 2일~22일까지 미국인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4.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