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인플레이션 공포로 전국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건강을 챙기기도 힘든 시대를 맞았다.지난 2022년에는 높은 의료비 때문에 필요한 병원 진료까지 미룬 사람들이 역대 가장 많았다는 분석이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2022년 11월에서 12월에 걸쳐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병원 진료를 미룬 적이 있냐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갤럽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비 때문에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미뤘다고 답한 주민이 38%에 달했다.이는 지금까지 통계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해 12% 포인트 상승한 꼴이다.
설문 조사 참가자 중 11%는 보통 수준으로 진료가 필요했지만 27%는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으로 치료가 필요했다고 답했다.또 약 33%는 진료비 감당이 어려워 지불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소득 수준으로 살펴보면 저소득층 응답자 34%, 중산층 29%, 그리고 고소득층 18%가 병원 진료가 필요했던 상황이었음에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령대 별로는 18살에서 49살 응답자의 35%, 40살에서 65살 중에서는 25%, 그리고 65살 이상은 13%의 응답자가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남성의 경우 32%, 여성은 20%로 나타났다.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주민들이 직격탄을 맞아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가운데 필요한 진료를 미루면서 허리 띠를 졸라매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출을 줄이려 치료를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면 사회 보건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