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연속진정 "2월 0.25 포인트 인상” 속도조절

Submitted byeditor on토, 01/14/2023 - 19:4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물가가 6개월 연속 진정되면서 기준금리가 올해 첫번째 회의인 2월1일에 0.25 포인트 인상 으로 추가 속도조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지역 연방은행장들이 2월부터 0.25 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줄이되 3월과 5월까지 세번 모두 0.7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Credit: WSJ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가 11월 7.1%에서 12월 6.5%로 더 둔화돼 6개월 연속 진정되자 새해의 기준 금리 인상폭도 추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의 첫회의인 2월 1일에는 당초 12월과 같은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물가진정세에 따라 추가 속도조절에 나서 0.25 포인트 인상으로 예측이 바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 “12월 CPI 소비자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가 2월 1일 회의에서 0.25 포인트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신 0.25 포인트씩 올리면 2월 1일과 3월 16일, 5월 4일 등 세차례 연속으로 모두 0.75 포인트를 올 상반기에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은 11일 “0.2 포인트씩 여러 번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스웨덴의 한 은행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나친 금리인상이 미국의 고용과 성장을 불필요하게 하락시킬 위험이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유의하고 있다”며 새해 첫회의부터 추가 속도조절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다만 연준 지도자들은 통상적으로 0.25포인트씩 여러 번 올릴 수도 있으나 앞으로 물가 진정세가 기대에 못미치면 0.5 포인트 인상으로 다시 속도를 낼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연준내에서도 0.25 포인트 인상으로 추가 속도조절을 해서는 안된다는 이견도 있으며 경제분석가들 중에서는 연준이 올해 목표로 잡은 기준금리 수준을 5.1%에서 6%로 더 올려서 대처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오고 있다. 최대 투자은행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수준 을 현재의 5 내지 5.50%에서 6%로 더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4.25 내지 4.50%에서 2023년 한해 0.75 포인트를 올려 5내지 5.25%, 평균 으로 5.1%로 인상한 후에 올한해 내내 유지할 것임을 예고해 놓고 있다. 연준은 이를 통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로 11월 현재 4.6%에서 올연말에는 3.1%까지 낮출수 있다고 밝혀 놓고 있다.

그런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5% 보다 1포인트나 더 높은 6%까지 금리를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며 인상폭 확대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어서 연준의 선택이 주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