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경찰 수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강정호 선수가 지난달 자신의 팀인 파이리치가 시카고 타운에서 훈련할 당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중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파이리치 측 역시 성명을 통해 소속 선수가 성폭행과 같은 심각한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자체적인 위원회를 열어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조사에도 적극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 선수는 거주지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팅 앱,'범블(Bumble)’을 통해 올해 23살된 시카고 여성을 만났다.강정호 선수는 파이리츠가 컵스와의 게임에서 패한 지난달 17일 당일 밤 10시 웨스틴 호텔 자신의 숙소 방으로 이 여성을 초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여성은 호텔 방에 들어가자 마자 강정호 선수가 자신에게 술을 권해 마신 뒤 15-20분 후부터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게 되자 강정호 선수가 원치않는 성행위를 하는 등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그 상태로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완전히 술에서 깰 수가 없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튿날인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히고 검사를 받았으며 열흘이 지난 다음에서야 경찰서에 이를 신고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파이리츠 측은 강정호선수에게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어제 별다른 이유없이 강정호 선수는 결장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해 포스팅 금액을 제외하고 4년간 1,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던 강정호는 첫 해에 이미 4년 계약 가치 전체를 넘어서는 활약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