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경제가 비교적 강한 고용시장과 여전한 소비지출 덕분에 가벼운 침체인 소프트 랜딩에 성공할 것으로 백악관이 기대감을 공개 표명하고 있다.실제로 물가잡기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에도 미국민 소비지출이 계속 늘고 있는 데다가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대목을 맞고 있고 실업률도 즉각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소프 트 랜딩을 기대하는 업계와 경제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 물가잡기를 위해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으나 경제 버팀목인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은 아직도 탄력을 잃지 않고 있어 이른바 소프트 랜딩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올들어 여섯차례에 걸쳐 4%까지 기준금리를 끌어올렸고 12월에도 0.5 포인트 더 인상할 것으로 예고돼 주택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급속냉각됐으나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은 여전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에선 10월에 3.7%의 실업률에 26만 1000개의 일자리 증가로 예상을 뛰어넘는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민 소비자들은 물가급등 탓도 있으나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어 10월 소매판매가 1.3%나 급증한 바 있다. 게다가 10월부터 시작되고 11월과 12월 정점을 이룰 최대 쇼핑시즌인 올 연말 대목의 소매매출 은 전년보다 8%나 급증해 팬더믹 이전의 평년 증가율보다 2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미소매연맹은 기대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 같은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의 탄력 덕분에 미국경제가 물가잡기를 위한 연속 금리인상에도 가벼운 침체로 지나가는 소프트 랜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1일 보도했다.백악관의 쟈레드 번스타인 경제보좌관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가 급추락과 급반등 이 아닌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며 6번이나 소프트 랜딩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백악관은 물가급등과 이를 잡기 위한 연속 금리인상, 이에따른 급격한 추락과 급반등을 의미하는 하드랜딩, 즉 경착륙을 우려해왔으나 현재의 고용과 소비 등의 경기지표는 그런 하드랜딩, 불경기 와는 상충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경제에선 내년 봄까지 7%대의 고물가와 5%의 고금리에 성장 제자리를 피하지는 못하겠지만올연말 대목과 강한 고용시장을 잘 살리면 2008년 대불경기때와 같은 하드랜딩을 피하고 실업률 급등없이 플러스 마이너스 0% 안팎인 소프트 랜딩이 가능하다고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설문조사에서 투자분석가들의 92%나 소프트 랜딩에 성공하는 것 으로 보여도 금리인상 여파가 1년이상 가기 때문에 장기간 고물가, 고금리에 제로성장에 머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