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는 10월17일부터 보청기를 처방전없이 10분의 1 가격으로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하기 시작했다. 청력이 약해진 노년층을 비롯한 미국인 3700만명 이상이 10분의 1로 싸진 200달러에서 800달러 사이에서 세련된 모양의 보청기를 진료와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보청기 일반화 시대가 열렸다. 미국에서는 이제 보청기도 돋보기나 감기약 처럼 의사의 진료와 처방전 없이도 아무때나 어디서나 살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 관련법과 시행령의 발효로 17일 오늘부터 보청기가 OTC 즉 오버 더 카운터 의료기기로 분류돼 의사 의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청력을 잃었거나 약해진 미국인 3700만명은 그간 2500달러 내지 8000달러나 지불했던 보청기를 10월17일부터 의사의 진료와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200달러 내지 800 달러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월마트에서는 가장 싼 보청기를 1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현재 7개주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보청기를 곧 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월그린, CVS, 베스트 바이 등에서는 그보다 고성능인 렉시 루멘 보청기를 7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 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3700만명이상이 청력을 잃었거나 약해져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보청기는 보험커버가 안돼고 처방전도 필요한데다가 너무 비싼 가격이어서 30% 이하 의 대상자들만 쓰고 있는 것으로 미 국립보건원은 지적해왔다.
현재는 노년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오바마 케어와 민간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들이 보청기는 커버해 주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누가봐도 보청기로 알아볼 수 있는 현재의 구식 디자인 보다는 스마트 폰의 무선 이어폰 들과 거의 같은 세련된 스타일로 바뀌어 장애인 취급을 받지 않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청기를 OTC 즉 오버 더 카운터로 분류해 처방전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법안은 지난 2017년에 통과되고도 무려 5년여만에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