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몰 "한인 보석상에서 강도 총격사건” 발생

Submitted byeditor on월, 10/17/2022 - 10:32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 매직몰 쇼핑센터에서 14일 (금) 오전 11시45분 한인 보석상에 강도가 들었다. 강도 용의자들은 보석상을 털려다 한인 상점 대표의 총에 맞에 2명이 숨졌다. 이날 1명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1명은 사건 현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버려진 차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올랜도 경찰은 현재 나머지 2명의 용의자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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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기자는 보석상 대표와 전화 연결을 했고, K씨에게서 생생하게 현장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4명의 강도들 중 2명이 가게 진열대를 넘어들어와 여종업원에게 총을 겨누며, K씨 부인을 밀치고 위협하며 진열대의 보석을 쓸어담아 달아나려 했다. 이때 가게 뒤에 보석 수리를 하고있던  K씨가 총을 발사했고, 범인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강도는 보석을 끌어안고 바닥에 엎드린 자세였던 것"으로 전했다.  

채널 6 보도에 따르면 "당일 경찰은 강도 미수로 살해된 용의자들의 이름과 다른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한인 상인들 사이에서는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사망자의 사인은 정확하지 않다. L씨는 "사망자가 있던 차 주변에서 총탄이 발견됐고, 이에 따라 다른 용의자의 총에 죽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K씨는 합법 총기 소유자로 정당방위였고, 경찰 조사를 받고 당일 집으로 귀가했다.” 고 전했다.  

매직몰은 흑인 밀집지역 인근에 있지만, 매직몰 바로 건너편에 오렌지 카운티 쉐리프국 본부가 있고, 경찰차가 빈번히 지나다니는 곳이어서 그동안 이렇다할 큰 사건이 없는 편이었다. 

매직몰 한인 상인들은 이번과 같은 큰 사건은 처음이라며 충격에 빠져있다. L씨는 "마켓 내 한인들은 K씨의 행위가 정당방위라고 믿고 있다"라며 폭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지만, 매직몰 안에 유색인종 상인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긴장을 덜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인 A씨는 "K씨의 행위가 아니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인 B씨는 "용의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마켓에 총기를 소지한 채 들어왔고, 이런 점에서 K씨의 행위는 용감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단 한인 뿐 아니라 다른 상인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상인은 <재널6> 방송에서 "이곳에는 합법적 총기 소유자들이 있다. 범죄를 저지르려 이곳에 온다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상인은 "우리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