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내 유방암 발병률은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암 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가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전국에서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구체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누적 사망률은 지난 1989년에서 2020년 사이에 43% 감소했다.
지난 40년 동안 유방암 발병률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에서 2019년 사이에 매년 0.5% 증가폭을 보였다.유방암의 사망률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을 제외하고 모든 인종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암 협회는 지난 30년 동안 전체 사망률은 줄었지만 불행히도 유방암의 인종 격차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흑인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이 백인 여성보다 무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들은 유방암 관련 인종 격차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접근 제한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 중 유방암은 폐암과 대장암에 이어 신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폐암과 기관지암 다음으로 사망 원인이 높은 질병으로 사망자의 90% 이상은 50대 이상의 여성이다.한편, 미국 암 협회는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뉴잉글랜드 저널 아메리칸에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