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졸자 5명중 2명 전공" 후회

Submitted byeditor on월, 09/12/2022 - 18:0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대졸자들의 5명중 2명꼴인 40%나 자신이 선택했던 전공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학, 예술, 사회과학 등이 특히 심했으나 STEM 분야와 의료분야, 엔지니어링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에서 값비싼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들여 대학을 졸업한후 5명중의 2명꼴인 40%나 전공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학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설문조사한 결과 인문학, 예술, 사회과학, 직업기술교육 등에서 전공을 후회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의료나 STEM, 컴퓨터 전공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2021년 현재 미국 대졸자들 가운데 인문학, 예술 전공자들은 무려 48%나 자신들의 전공선택을 후회했다. 사회과학도 46%는 전공을 후회한다고 대답했으며 직업기술훈련 전공자들은 42%, 교육전공자들 도 40%는 유감을 표시했다. 이들 문과 전공자들은 미국 대졸자들 가운데 전공을 후회하는 전체 평균 40%를 웃돌고 있다.

이에비해 비즈니스 관리 전공은 38%, 법학 전공은 37%, 생명과학은 36%가 후회한다고 밝혀 전국 평균 보다는 약간 적었다.의사와 간호사 등 헬스케어 전공자들은 32%, 컴퓨터 전공자도 32%가 전공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해 비교적 낮았다. 특히 엔지니어링, 공학계열 전공자들 가운데 후회한다는 답변은 24%로 가장 적었다.

이번 연준 설문조사에서 두가지 특성을 보였는데 생명과학은 후회한다는 비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의료진 진출 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전공자들은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다가 팬더믹 사태를 겪으며 교직 전공 선택을 후회한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공에 상관없이 주립대학에 진학한 대졸자들의 21%만 후회했고 아이비 리그 등 사립 비영리 대학은 30%가 후회한 반면에 사립 영리 대학 졸업자들은 학자융자금 빚때문인 듯 절반이나 선택 을 후회했다. 진학학생수 별로 보면 인문학 예술 분야 전공들인 영어, 역사, 철학, 외국어, 종교, 예술 전공자들 은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인 10년간 무려 50%나 감소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반면 미국이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중시하면서 같은기간 컴퓨터 전공자들은 두배나 급증했다. 이와함께 의학, 간호학, 운동과학, 환경, 공학 전공자들은 각 50%이상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