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자율 역대 최고 “빚 부담” 늘어

Submitted byeditor on토, 09/03/2022 - 13:3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주민들의 생활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 이자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민들의 빚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17.96%로 지난 2019년 4월에 세워진 최고치, 17.87%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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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996년 현대 측정법을 사용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지난해(2021년) 같은 시기의 이자율은 16.21%, 지난 7월에는 16.6%로, 신용카드 이자율은 지속해서 상승해왔다.최근 이자율이 치솟은 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때문이다.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 테드 로즈만 수석 산업 분석가는 연준이 0.75% 포인트의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내딛으면서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습니다.이어 연준이 또 한 번의 빅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말에 19%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마스터카드는 올해(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용카드 사용량이 25% 늘었다고 밝혔다.또, 미국 3대 신용 평가기관 에퀴팩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월까지 단기간 동안 발급된 신규 신용카드는 약 1천150만 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미납액도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연준이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신용카드 미납액을 포함하는 리볼링 크레딧(Revolving Credit) 채무액은 1조 1천32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에 세워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늘자 전문가들은 신용 카드를 3장 이하로 제한하고, 고금리 신용카드와 기타 부채를 비교적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에 결합하는 등 카드 이자 감소 방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신용카드 발급 건수와 미납액, 사용량의 급증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자율까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