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적극 돕는다”
한국 중소기업들, 올랜도 비즈니스 엑스포에 첫 참가 ‘눈길’
6개 한국기업 참여…주류사회 참관인들 친환경제품에 관심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회장 장마리아, 이사장 김영출)는 올랜도 동부 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25일(목) 올랜도 국제공항 옆 더블트리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비즈니스 엑스포"(Business Expo)에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참가시켜 특별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국 기업들이 이 비즈니스 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주)코리아에어캡, 동화바이텍스(주), 동우인터내셔널(주), 주식회사 센도리, 워터제네시스, 한결라이텍 등이다.
앤드류 콜(Andrew Cole) 올랜도 동부 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는 "엄청난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이 부족해 길 건너에 가득 찼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면서 "그래서 나는 한국 사업체들에게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미국 청중으로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과 그들이 한국에서 만드는 혁신의 일부분을 이해시켜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랜도 상공회의소의 연례 비즈니스 엑스포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비즈니스와 연결해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총 115개 부스가 참여했다. 행사에는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행사에 참관차 방문한 크리스 레겟(Chris Leggett) 중북부 플로리다 수출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코리아 에어캡과 그들이 제공하는 훌륭한 생분해성 포장재료,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새로운 공기 필터 시스템과 인기있는 방독 마스크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리아에어캡의 포장재에 흥미가 간다며 "그것은 생분해성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환경 제품에 대한 큰 시장이 있고, 확실히 올랜도 지역에서 우리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친환경적인 녹색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매우 강력한 환경 요구조건을 가진 유럽연합과 같은 시장에 판매하려는 우리 사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겟 위원장은 "한국 제품에 관한 한 나는 항상 그들이 매우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을 "일본과 동등하면서도 매우 혁신적인 제품들"이라고 칭찬하면서 "그것은 실제로 좋기 때문에, 내게는 잘 만들어진 혁신적인 제품인 '메이드인 USA'와 같은 품질이라는 표시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문객인 마이크 카펜터(Mike Carpenter) 글로벌 소싱 그룹 대표는 미국 기업 및 기관의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수많은 제품들을 발굴하고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30년째 해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기업들의 초청을 받아 11월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 데에는 미주한인소상공총연합회의 역할이 컸다. 김영출 총연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의 기업들과 미국의 기업들을 서로 연결시켜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한국의 기업들도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우리 소상공인 협회가 도와준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마리아 총연 회장은 "소상공인 협회가 이러한 플랫폼을 만들어줘야 한국의 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들어올 수 있겠다 싶어서 작게나마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에 따르면, 총연합회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컨설팅회사 SNC(대표 인묘한)를 통해 총 6개 회사를 참여시켰다.
장 회장은 "앤드류 콜 회장이 올해 (한국기업들에 대한) 반응이 좋으니, 내년에는 좀더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내년에는 15개 정도의 부스를 만들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영출 이사장은 이번 행사의 특성과 한국기업들의 제품이 서로 맞지 않았던 일부 사항을 보완하기 위한 소통이 더 있어야 할 것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하면서 "소비자 상대로 마케팅하는 것보다 정부나 큰 기업을 상대로 하는 제품이라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그런 쪽에 연락해서 초대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보완작업을 더 강화해서, 차기 엑스포에서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연은 오는 10월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해 비즈니스 엑스포 참가를 희망하는 한국기업들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장 회장은 밝혔다.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26일(금) 오전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행사 참가에 만족하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창업 28년이 된 동화바이텍스의 이상범 상무는 동화바이텍스가 "한국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우수 환경기업 해외기업화 대상업체로 선정돼 해외 시장 발굴 목표를 가지고 참석했다"고 밝히고 "미국 진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덕분에 많은 희망을 갖게 됐고, 미국 진출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참가를 하지 못한 몇몇 기업들을 대신해 제품을 소개한 SNC 경영컨설팅의 나도진 위원은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해주고, 어떤 제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기업을 데려오는 역할, 미국 현지에서 도와주는 역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끌어모으는 역할 등 "모든 게 호흡이 다 잘 맞았다"며 내년에도 이 행사에 다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바 있다고 밝힌 코리아에어캡의 장동욱 CEO는 "미국에 꼭 진출하고 싶었는데 장 회장의 초청을 받아 오게 됐다"며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정책, 그리고 기후 조건 등에서 미국이 이상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럴 줄은 몰랐다. 너무 좋다. 첫 기억이 좋은 만큼 (미국에서) 뭔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욕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즈니스 엑스포에는 지난 4월 소상공인총연이 개최한 "차세대 소상공인 멘토링 컨퍼런스"를 통해 발굴된 현지 한인 박사과정 학생(김성현, 홍창기)이 통역을 돕는 봉사자로 활약하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멀리 뉴욕에서 김기용 사무총장과 양재국 이사, 플로리다 지역에서도 김성찬 부회장, 김경희 이사, 박종구 행정위원장, 김현주 행사위원장, 애틀랜타에서 이혁 수석부회장과 이원재 상임고문, 등 총연 집행부 임원들이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해 한국기업들의 홍보활동을 도왔다.
장마리아 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