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자산운용사 Smith Capital Management의 빌 스미스 CFO는 경제 전문 방송인 CNBC와의 인플레이션을 주제로한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현재 26살에서 41살 사이의 연령대가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과소비가 심해 수요를 억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빌 스미스 CFO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요인을 논의할 때 대다수 사람들이 간과하고 언급하지 않는 게 있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소량의 물건에 달려들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또 사치품 등 희소한 제품에 대해서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했다.
빌 스미스 CFO는 정책으로 억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복잡한 인플레이션이 도래한 시기가 1970년대였다면서 이때 7,500만여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전면에 등장해 4,400만여명에 달하는 윗세대를 대체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새로운 세대가 기성세대를 밀어내고 주류가 됐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다보니 초과 수요 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이다.현재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약 9,2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이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를 밀어내고 새로운 중심 세대가 됐는데 빌 스미스 CFO는 26살에서 42살 사이의 소비자들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라고 말했다.
빌 스미스 CFO는 이 들 밀레니얼 세대가 보여주는 큰 특징으로 처음 주택과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기의 변화라며 이전 세대보다 평균적으로 7년 정도 늦는다고 설명했다.그러다보니 최근 2년 사이에 밀레니얼 세대가 시장에 몰려들었다.빌 스미스 CFO는 이전 세대보다 인구수가 50%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갈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12년간 나타날 변화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함으로써 대출받고 소비하는 행위를 억제할 수 있지만 수요가 폭증 현상 자체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한마디로 밀레니얼 세대의 과다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Wells Fargo는 노동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물가상승에 따른 타격이 크다고 발표했다.
Wells Fargo는 세대별로 주요 소비 품목을 간추려 체감 인플레이션 지수를 적용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은 베이비붐 세대보다 1%p 높았다.오히려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지출을 단념하는 모습도 보였다.지난 12일 미국의 핀테크 업체 데이브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61%는 평생 원하는 제품의 대부분을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MZ세대의 절반은 물가 상승으로 휴가를 반납하고, 지인 결혼식 참석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경제 전문지 Fortune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초년생이 되고 Z세대가 취업할 때쯤이면 경기침체가 도래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Fortune은 이미 불어난 학자금 대출 이자와 치솟은 월세 등에 의해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MZ세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