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연방을 비롯한 각 지역 정부들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 부양을 명목으로 각종 지원책을 시행했다.실업 수당 지급 확대와 세액 공제 그리고 대표적인 것이 현금 지원이다.
대대적인 지원에 가계 사정이 좋아진 주민 가운데 다수는 칩 부족 사태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신차든 중고차든 계획보다 비싼 차 구매에 나섰다.특히,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물이 부족한 사태까지 이어졌다.하지만 정부 지원으로 인한 가계 사정 개선은 일시적이었다.
정부 지원 다수가 마감됐고 주민들에게 지급된 천문학적인 지원금은 4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물가 급증으로 소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차량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부족하게 되어버린 것이다.그 결과 주민들의 차량 대출 채무 불이행과 차량 압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차량 전문 매체 잘로프닉(Jalopnik)에따르면 서브프라임(Subprime) 차량 압류는 지난 2020년 이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크레딧이 좋아 차량 대출금 체납 걱정이 없었던 주민들 사이에서도 차량 압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전문지 베런스(Barron’s) 리사 베일퍼스(Lisa Beilfuss)는 프라임 대출자 즉, 크레딧 점수가 Good 또는 Excellent에 속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차량을 압류당하는 비율은 앞선 2년 동안 2%에서 4%로 두 배나 치솟았다고 지적했다.프라임 대출자들의 차량 압류 상황은 차주들 다수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점점 높아지고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차량 대출금 체납에 따른 차량 압류는 늘어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