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부격차 심각 "중산층이 무너진다 “

Submitted byeditor on토, 07/09/2022 - 18:1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중산층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은 30년전인 1990년에는 62%였다가 2020년에는 50%로 12포인트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부익부 빈익빈, 빈부의 차이 심화 등으로 중산층이 갈수록 무너지고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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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산층은 1990년 62%에 달했다가 2020년 현재는 50%로 한세대 30년만에 12포인트나 급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미국에서 중산층은 각지역별로 차이나는 중위 소득의 3분의2부터 2배사이의 소득계층으로 꼽 히고 있다.미국가구에서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연소득은 2017년에 6만 1372달러 였기 때문에 그의 3분의 2인 4만 2000달러부터 2배인 12만 6000달러 사이가 중산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이 전국 평균으로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도시들에서는 부유층과 빈곤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산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디씨의 중산층은 30년전 50%에서 현재는 45%로 줄어들었다.

플로리다 탬파는 59%에서 47%로, 조지아 애틀란타는 52%에서 44%로 줄었지만 비교적 중산층이 높은 비율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이에비해 뉴욕의 중산층은 30년전 50%에서 현재는 36%로 대폭 감소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중산층은 30년전 42%에서 현재는 37%에 그쳤다. 달라스는 50%에서 39%로 위축됐고 휴스턴은 44%에서 35%로 줄었다.

대도시들과 대도시 교외에서는 대체로 부익부 빈익빈, 빈부차가 더 심해지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거주지로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는 상당수 타운에서 거주민들의 인종이 다양해 지고 이웃들이 직업과 취미생활 등에서 크게 바뀌고 있다.

부자동네에서는 고소득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몰려 들어 집값을 상승시키고 각종 문화시설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가난한 동네에서는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이주해오면서 슬럼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나마 중산층들이 모여 살고 있는 교외 지역에서는 미국의 전형적인 삶의 수준과 방식을 유지 하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30년전에 중산층 동네에서 보였던 비슷한 직업과 비슷한 가정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우애를 다지던 분위기를 상당부분 잃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정치와 경제 면에서 부유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빈곤층을 보호하려는 복지는 확대 되고 있는 반면 중산층은 복지혜택은 별로 받지 못한 채 세금만 많이 내고 있어 갈수록 위축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