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폰지 사기 “ FBI, 10대 지명수배자" 올라

Submitted byeditor on목, 06/30/2022 - 19:2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FBI는 30일 40억달러 상당의 “원코인"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주범인 루자 이그나토바를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이그나토바는 실제로 발행된 적이 없는 유령 가상화폐 원코인을 미끼로 40억 달러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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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드리스콜 FBI 뉴욕 지국장은 이그나토바는 블록체인 기반의 원코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이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이그나토바에 1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도 지난 5월 이그나토바를 중대 수배자로 지명하고 약 5천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독일 시민권자인 이그나토바는 지난 2014년 불가리아에서 유령 가상화폐 업체 원코인을 설립했다.이후 3년 동안 그는 '원코인 금융 혁명'에 동참해달라며 미국 등 전 세계에서 300만 명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피라미드 사기 수법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다.

지난 2017년 미 수사 당국이 자신을 조사하고 있다는 눈치를 채고 그리스행 비행기를 타고 도주한 뒤 행방을 감췄다. 앞서 수사 당국은 2019년 3월 이그나토바 남동생인 콘스탄틴 이그나노프를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LA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