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식품의약국가 부스터 샷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해 20일 화이자 백신부터 시작할 예정 이던 미국의 3차 부스터샷 접종이 연기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FDA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제시될 보고서에서 FDA가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부스터샷의 시작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델타변이의 기승과 6개월 경과 등으로 백신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해 3차 부스터샷에 돌입하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이 연기될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부스터샷 승인권한을 갖고 있는 FDA가 부스터 샷 시작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해 연기가 확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에서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려면 17일 FDA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승인을 권고하고 FDA가 이를 공식 승인한후 CDC가 사용을 권고해야 한다.그런데 승인권을 갖고 있는 FDA는 17일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브리핑할 23페이지로 된 보고서를 일반 에 공개했는데 부스터샷을 지금 시작하는데에는 부정적, 회의적인 입장임을 표시했다.FDA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들은 접종을 완료한지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중증 발병과 사망을 막아주는데 충분한 방어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부스터 샷이 필요하지 않다” 고 결론 지었다
FDA가 회의적인 보고서를 17일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제시하면 이번 회의에서는 승인권고 대신 연기를 권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 당초 20일 화이자 백신부터 3차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연기할 수 밖에 없어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부스터 샷을 언제 시작할 것이냐는 물음에 “FDA 등 규제당국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이에앞서 CDC는 60만명이나 되는 대규모 집단의 데이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안맞은 사람들이 백신 맞은 사람들 보다 감염 가능성은 4배 반, 중증입원은 10배, 사망위험은 11배나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FDA와 CDC의 이같은 보고서는 부스터샷을 강력히 추진해 온 화이자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화이자는 4만 4000명에 대한 임상실험결과 두번 접종을 마친지 6개월후에는 면역효과가 95%를 그대 로 유지하고 있지만 두달마다 6%씩 줄어든다며 3차 부스터 샷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또 3차 부스터 샷을 접종한 사람들은 면역효과가 두번 맞은 사람 보다 5배 내지 10배나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부스터 샷 시작시기를 놓고 제약사들과는 달리 과학자들이 강한 회의감을 표시해 논란을 겪어왔는데 승인권을 가진 FDA와 CDC가 잇따라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아 미국의 부스터 샷 시작시기는 일단 9월 20일에서 연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