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연장승부 끝에 7년 만에 정상

Submitted byeditor on수, 01/13/2016 - 20:31

 

"
최운정 선수와 아버지

최운정, 연장승부 끝에 7년 만에 정상
LPGA투어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해

(잭슨빌=하이코리언) 잭슨빌에서 거주하고 있는 LPGA 최운정(25, 미국명 첼라최)선수가 지난 7월19일 오하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15시즌 마라톤 클래식 경기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최운정 선수는 장하나 선수와 동타가 된 후 연장전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기록해 2009년 LPGA투어 데뷔 후 7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최운정 선수는 모든 경기에서 볼빅의 오렌지 공을 사용한다고 해서 오렌지 걸이라 불리고 있으며, 아버지 최지연씨는 실력 있는 캐디로 골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LPGA투어에서 한국인 선수로 활약한 최운정 선수는 세 차례의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LPGA투어 157번째 경기 출전에서 감격의 우승을 신고한 것이다.
최운정 선수는 주니어 시절부터 볼빅의 후원을 받으며 L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로 2014시즌 LPGA투어 31개 대회 중 1개 대회(로레나 오초아 인비 테이셔널)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성실함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한 최운정 선수는 2014시즌 LPGA투어에서 상금순위 10위(102만9322달러)에 올랐으며,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상 ‘윌리암 앤 마우지 파웰(William and Mousie Powell)’을 수상해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선수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선수이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27만5430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는데 그쳤던 최운정 선수는 이번 마라톤 클래식 우승으로 22만5000달러를 추가해 2년 연속 상금순위 톱10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운정 선수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총 11승을 거둬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최운정 선수는 그동안 만년 2등의 서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인자하고 든든한 캐디 아버지 최지연씨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위 동포들은 말하고 있다.
최운정선수는 아버지를 따라 2009년에 한국에서 잭슨빌로 가족 모두가 이주해 살면서 따듯한 동포애로 현지 동포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최운정 선수는 겨울철 시합이 없을 때는 잭슨빌에 소재한 디어크릭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남동생인 최병권에게 골프를 지도해 남동생은 지금 잭슨빌 주니어 PGA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 앞으로 두 남매가 LPGA와 PGA를 나란히 석권하는 그날이 기대된다. <찰스 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