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현 상황이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라고 미국 보건 책임자가 진단했다.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백신 미접종자가 위험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이 백신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간 신규 확진자의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나라 전역에서 계속 퍼져 앞으로 몇 주간 감염자의 증가를 경험할 것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 감염자들이 집중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덕분에 확진자가 늘더라도 입원 환자는 그보다 작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또 현재로는 면역 효과의 연장, 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고 CDC와 식품의약국FDA가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과학이 우리를 안내해줄 것이며 과학이 말해주는 무엇에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학이 부스터샷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빨리, 그리고 쉽게 맞기에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FDA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승인 신청을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FDA는 정식 승인 목표일을 내년 1월로 잡았다.
FDA에 따르면 최우선순위 검토는 신청된 치료법이나 진단법, 예방법이 승인될 경우 종전보다 안전성과 효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일 때 이를 평가하는 데 주의와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이 되면 10개월 이내에 결정이 나오는 표준 검토보다 더 짧은 6개월 이내에 결정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