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중부 미주리주가 가장 저조한 백신 접종율속에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 19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의회 전문지 “ 더 힐"은 전국 대부분의 주들이 코로나 19 확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주리 경우 정반대로 엄청난 바이러스 확산세속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주민들의 약 1/3을 조금 넘는 사람들만이 지금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백신 접종율을 보이고 있는 미주리는 뉴욕 타임스가 집계해서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 19 데이타 베이스 결과에 따르면 남부 알칸소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신규 감염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미주리 보건부는 7월9일 현재 533,670명 감염자가 나와그 전날에 비해 하루만에 1,54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미주리는 전체 인구가 약 613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전체 감염자 숫자가 53만여명을 훨씬 더 넘어선 것은 총 인구의 거의 1/10에 달하는 주민들이 감염된 것이다.
지역방송 KMBC 9 뉴스에 따르면 미주리에서는 최근 3일 연속으로 신규 감염자 숫자가 1,000명을 넘고 있다.현재 미주리에서 나타나는 확진 판정자들의 거의 대부분이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미주리에서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45.1%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39.6%에 불과해 매우 저조하다.이처럼 최근 들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전파로 인한 신규 감염자 급증으로 미주리 병원들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어앞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가 마땅치 않은 의료 대란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어떤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이미 미주리에서는 지배종 지위를 굳힌 것으로 보여앞으로 신규 감염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브 페닝턴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 소방국장은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매일같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우체국 등 통신과 배달 시스템이 거의 마비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들마다 환자들로 넘쳐나면서 힘겨운 상황이라며 미주리가 지금 완전한 대재앙 상태에 들어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공화당 소속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는현재 지역내 의료 보건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고백신을 강제로 접종하려 한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운 모습이어서 미주리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어려움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