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급속 확산되며 전체 감염건수의 과반을 넘어 지배종이 됐으며 2주동안 감염건수가 15% 증가해 비상이 걸리고 있다. 다만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88%의 면역효과를 유지하고 있고 신규감염자와 사망자의 거의 전부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였던 것으로 밝혀져 백신접종으로 막아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급속 확산되며 과반을 넘는 지배종으로 떠올라 비상 경고령이 발령됐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의 코로나 19 감염건수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51.7%로 급등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 지배종이 됐다고 공표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은 2주전 30.4%였다가 7월 초 현재 51.7%로 급등한 것이어서 2주 마다 근 두배씩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때문에 코로나 신규 감염자들도 6일 현재 1만 2914명으로 2주만에 14%나 증가했다. 다만 중증으로 발병해 입원한 환자들은 1만 7000여명으로 2% 줄었고 사망자들은 250명으로 19% 감소 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집계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들이 델타 바이러스에도 면역효과를 유지하고 있어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항체효과를 보면 가장 최근에 나온 캐나다 연구결과에서는 87%, 이스 라엘 연구에선 64%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평균해도 70%이상의 면역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이에앞서 나온 영국의 연구결과에선 88%, 스코틀랜드 연구에선 79%의 면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전염병 연구소장과 로셀 왈렌스키 CDC 소장 등 미국의 공중건강 책임자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 확산과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는 현재의 백신접종으로 막아낼 수 있다”면서 남부 지역과 젊은층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책임자들은 미국내 신규감염자의 95%, 사망자의 99.5%는 백신을 맞지 않았던 사람들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체적으로 한번이상 백신 접종률이 현재 전체인구에선 55%, 18세이상 성인에선 67.1% 를 기록하고 있으며 접종완료율은 전체에선 47.5%, 성인에선 58.3%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시시피와 루지애나는 40%대인 것을 비롯해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남부지역 10개주의 한번이상 접종률이 55%에도 못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