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맨신 상원의원 ”민주당 선거법 개정법안 반대"

Submitted byeditor on화, 06/08/2021 - 15:1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주류의 각종 의제 마다 딴지를 걸어왔던 조 맨신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법에 반대하고 나섰다. 조 맨신 상원의원은 폭스 뉴스 선데이 에서 For the People Act, 국민을 위한 법안으로 명명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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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맨신 상원의원은 For the People Act에 대해 그런 법안이 더 워싱턴 정치권을 분열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통합을 가로막는 잘못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조 맨신 상원의원은 투표가 미국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연방하원을 통과한 이번 For the People Act 법안은 실제 투표권과 관련이 없는 많은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맨신 의원은 FOX News Sunday 인터뷰 외에도 지역구인 West Virginia주의 지역신문 Charleston Gazette에도 기고문을 실어 민주당 선거법 개정과 필리버스터 폐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조 맨신 상원의원은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 필리버스터를 약화하거나 없애기 위한 법안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발의해 이미 연방하원을 통과한 For the People Act는 유권자 등록 절차를 자동화하고, 사전 투표와 부재자 투표를 확대하며,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획정하는 'Gerrymandering’을 방지하는 것 등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찬성 220표, 반대 210표로 통과됐는데 당시 공화당은 모두 반대표를 던지며 저항했다.연방상원은 양당이 50석씩 같은 숫자로 양분한 상태로 조 맨신 상원의원은 당내 가장 보수적 성향으로 Swing Voter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은 또 번번히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에 막혀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블룸버그 통신은 조 맨신 상원의원의 지원이 없다면 For the People Act가 연방상원에서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CNN은 현재의 필리버스터 규칙을 이용해서 공화당이 인프라 지출, 투표법, 기후변화 법률을 포함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지하는 많은 진보적 법안의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조 맨신 상원의원의 필리버스터 변경 반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입법 우선순위에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조 맨신 상원의원은 보수적인 웨스트 버지니아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데다 재선 도전 시기가 2024년이어서 민주당의 진보적 어젠다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내년(2022년) 11월 중간선거 대상인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지역 유권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할 수 있어  이번에 반드시 For the People Act 처리를 원하고 있지만 조 맨신 상원의원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