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하원 반트럼프 "리스 체니" 지도부 퇴출

Submitted byeditor on수, 05/12/2021 - 20:2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공화당 하원이 반트럼프에 앞장서온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지도부에서 축출하는 이례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는 공화당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세워 내년 중간선거에서 하원다수당을 탈환하려 시도 하겠다는 결정으로 트럼프의 정계 복귀를 알리는 신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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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끌어안고 앞세워 워싱턴 정국 주도권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공화당 하원은 반트럼프 전선에 앞장서온 당서열 3위 리즈 체니 의원총회의장을 지도부에서 축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12일 연방의사당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갖고 기록조차 남기지 않기 위해 보이스 (호명) 투표로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축출했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마지막 신상발언에서도 “공화당이 파괴적인 거짓말을 확산시키는 지도자를 원한 다면 나를 지도부에서 축출해달라”며 “그러나 그런 결정을 내리면 공화당은 물론 미국을 파괴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상당수 공화당 동료 하원의원들은 야유를 보내면서 체니 의원총회 의장 축출에 찬성한 것으로 참석 자들이 전했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첫째 딸로 전통적인 공화당의 본류임을 자처하며 반트럼프 전선에 맨앞에 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거짓말을 일삼고 의사당 폭동을 부추켰 다”고 공개 비난하고 공화당이 트럼프 그늘에서 벗어나고 그의 복귀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리즈 체니의 지도부 축출을 독려해 왔고 공화당 하원의 1인자인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가 그녀의 축출을 공개적으로 유도했다.

공화당 하원이 리즈 체니 지도부 축출을 결정한 것은 단순히 그녀를 처벌한게 아니라 트럼프를 끌어안고 앞장세워 정국주도권 탈환에 나설지, 아니면 트럼프 그늘에서 벗어나고 그를 거부할지 양자택일의 순간 에서 트럼프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다수 당을 탈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공화당 의원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지지자, 그의 영향력과 도움이 있어야 하나로 단합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트럼프 끌어안기, 앞세우기를 선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후에 2024년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 조 바이든을 쫓아내고 백악관에 돌아오겠다는 정계 복귀 시나리오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