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들 "소유 금지 가능성 경고"

Submitted byeditor on토, 03/27/2021 - 17:4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Bridgewater Associates 창업자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소유 금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한때 미국이 금의 사적 소유를 금지한 것처럼 비트코인 보유도 막을 수 있다는 것으로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비하라고 사실상 경고하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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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는 이번주에 Yahoo Finance와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통제하는 독점권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즉,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들의 중앙은행들은 다른 통화가 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더구나, 비트코인처럼 당국의 통제가 불가능한 암호화폐는 세계 각국들 입장에서는 최악의 통화라는 점에서 강력하게 제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레이 달리오는 같은 이유로 미국 정부가 금의 소유를 금지한 적이 있다며 비트코인 소유 금지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지난 1933년에 금의 사적 소유를 금지하고 금을 전부 몰수한 적이 있다.금이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화폐와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미국 달러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금을 탄압한 것이다.

레이 달리오는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소유 금지 법안을 예로 들기도 했다.최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보유와 발행, 채굴, 거래, 양도 등에 대해서 모두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를 청산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설정하고, 이후에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통제하지 못하는 암호화폐 사용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한 것인데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부정적 언급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서 비트코인을 향한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월가의 비트코인 투자는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 3월24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자회사인 ‘FD 펀드 매니지먼트’는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 발행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앞서 월다 대형은행 모건스탠리도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펀드 투자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Tesla는 일론 머스크 CEO가 어제 트윗으로 “당신도 이제 비트코인으로 Tesla를 살 수 있다”고 발표했다.규제당국과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 빅테크, 헤지펀드 등이 암호화페 비트코인을 두고 치열한 대결에 들어갔는데 과연 어느 쪽이 최종적으로 이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